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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이상해요 - 민둥뫼제비꽃

이우형 2025. 7. 8. 09:29

민둥뫼제비꽃

Viola tokubuchiana var. takedana (Makino) F.Maek.

 

이른 봄 산행을 하면 가장 쉽게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꽃이 제비꽃이다. 그만큼 친숙하고 반가운 꽃이지만, 한눈에 ‘이거다!’ 하고 구분하기 쉽지 않다.

제비꽃은 집안이 좀 복잡하다. 쉽게 말하면 사촌들이 많다. 형제들 대부분 꽃의 모양이 거의 비슷하고 꽃색만 조금씩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흔히 보는 제비꽃 하면 생각나는 보랏빛에서부터 흰색, 노란색, 분홍색 등이다. 대부분은 이 범주에서 농도만 조금씩 다른 정도다. 잎의 모양은 꽃색보다 더 다양하다.

민둥뫼제비꽃은 흰색에서 분홍색에 걸쳐 있다. 털이 없어서 ‘민둥’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이명으로 ‘성긴털제비꽃’으로도 불린다. ‘털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뜻이다.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월간 茶道 202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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