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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 이 끝났습니다.2주라는 제법 긴 시간이었고, 직장생활을 하는 저로서는 매 순간 전시장에 함께 하질 못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사진집 한 권 내보겠다는 욕심이 두 번의 전시회로 이어져스스로도 당황스럽기는 했습니다.언제 다시 전시회를 열게 될지, 또 책을 출판하게 될지는 기약이 없습니다.다만,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사진도 글도 쓰게 될 것 같습니다.조금은 더 진지하게...음으로 양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그리고 서툰 것들에 보내주신 격려도 잊지 않겠습니다.언제나 하나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촬영했고 정리했던 사진들을 모아보자고 시작한 일이 책이 됐다.사실 책 만드는 일은 25년 넘게 해온 일이다. 주로 월간지를 만들었지만, 가끔 무크지처럼 단행본도 몇 권 만들었다. 그렇지만 저자에 내 이름을 달고 낸 책은 처음이다. '꽃의 민낯'은 야생화 사진집이다. 필자가 식물학자가 아닌 관계로 꽃에 대한 식물학적인 분류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주제 넘은 일 같았고,또 그런 정보는 인터넷이나 도감에 자세히 나와 있다.꽃말이나 꽃 이름의 유래도 마찬가지다. 사진은 잡지 편집보다 오래해 온 일이고그러다 보니 사진집으로 엮을 생각을 했다.꽃 사진을 촬영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촬영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그리고 사진에 대한 단상 등을 담은짧은 에피소드 30편도 담아읽을거리도 조금 보탰다. 보는 분들이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