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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앉은부채 - 산부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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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앉은부채 - 산부채

이우형 2017. 9. 22. 23:42

 

 

산부채

Calla palustris L.

 

꽃집에서 흔하게 보는 칼라와 같은 집안이다. 그러나 학명으로 보자면 오히려 칼라(zantedeschia aethiopica’)보다 산부채가 더 적자(嫡子). 산부채는 우리나라 이북지방, 함경도 고산습지에서 자란다. 그러니 남쪽에서 만나는 산부채들은 죄다 실향민들이다. 수목원 습지 한 귀퉁이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해도 그곳이 고향은 아니다.

사진의 산부채는 포천의 한 수목원에서 촬영했다. 천남성과의 앉은부채와 사촌뻘이라 이름이 산부채가 됐는데, 이 이름에 의견이 분분하다. 다른 이름으로는 진펄앉은부채로도 불린다. 습지에 사니 이 이름이 더 어울리는 듯싶기도 하다. 이우철 교수의 한국식물명의 유래에는 작은 앉은부채라는 뜻의 일명이라고 되어 있다.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월간 茶道 2017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