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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영아자 Asyneuma japonicum (Miq.) Briq. 이름도 독특하고 꽃도 예사롭지 않다. 문제는 독특한 이름 ‘영아자’의 유래가 분명치 않다는 점이다. 1930년대말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식물명조사서인 에는 ‘염아자’로 기록되었다가, 1950년대 중반 발간된 에 ‘영아자’로 이름이 바뀐 변천사 정도만 알려져 있다. 보라색으로 피는 꽃은 마치 머리를 풀어헤치고 있는 듯하다. 뒤로 말린 5장의 긴 꽃잎, 끝이 3갈래로 갈라져 동그랗게 말린, 앞으로 툭 튀어 나온 긴 암술대가 연출하는 모습이다. 어쨌거나 여름 산행에서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 식물로, 어린잎은 나물로 이용한다. 최근에는 농가에서 새로운 소득작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사진은 올여름 폭염 속 짧은 산행에서 만난 영아자꽃이다...
들꽃이야기/기고
2018. 9. 29.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