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고개 숙인 수줍은 봄처녀 - 숙은처녀치마 본문
숙은처녀치마
Heloniopsis koreana Fuse & N.S.Lee & M.N.Tamura
처녀치마는 삭막한 이른 봄 계곡의 그늘진 바위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전국에 고르게 분포하지만 만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봄 야생화가 그렇듯이 자생지를 알고 가지 않으면 그야말로 소발에 쥐잡기다. 물론 이렇게 만나면 자신만의 스튜디오가 하나 생기는 셈이다.
처녀치마라는 이름은 잎이 사방으로 둥글게 퍼져 있는 모습이 처녀들의 치마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숙은처녀치마는 처녀치마와 달리 꽃이 아래를 향해 숙여서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2006년 새롭게 분류됐다. 꽃색은 보라색이나 연분홍색이 주를 이루지만, 흰색을 만나기도 한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4~5월에 꽃이 핀다.
월간 <茶道> 2015년 2월호
'들꽃이야기 > 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무대는 동아시아 - 조선현호색 (0) | 2015.05.15 |
---|---|
스파이더맨을 할까? - 솜나물 (0) | 2015.05.15 |
그대 발끝에 항상 내가 있어 - 꽃마리 (0) | 2015.01.28 |
백제 삼천궁녀의 넋 - 고란초 (0) | 2014.11.25 |
난 키~큰 취나물이야 - 개미취 (0) | 2014.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