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보슬보슬 털복숭이 속에 숨은 꽃 - 갯버들 본문
갯버들
Salix gracilistyla Miq.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확실히 봄을 느끼게 해주는 식물이 갯버들이다. 강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갯버들은 보송보송한 털이 난 귀여운 꽃망울을 달고 있다가 봄이 오면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린다. 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꽃이 피는 것을 모르고 지나가기 일쑤다. 버드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키는 2m 정도. 포류, 수양, 세주류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사진의 갯버들은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 야생화 탐사를 마치고 내려오다가 눈에 띄어 촬영했다.
<월간 茶道 2013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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