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Moscow / 성 바실리성당 : Cathedral of St. Basil the Blessed 본문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 입구에 위치한 성 바실리성당(Cathedral of St. Basil the Blessed). 1561년 지어졌다. 러시아정교의 사원으로 200년간 러시아를 지배하고 있던 몽골의 칸 카잔을 러시아 황제 이반 4세가 굴복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러시아의 전통 목조건축술과 비잔틴 및 서유럽의 석조 건축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가장 러시아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겨울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은 황량하고 을씨년스럽다. 첫 인상이 그랬다. 하지만 광장을 가로질러 끝에 이르면 마치 동화나 만화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건축물을 만나게 된다. 성 바실리성당이다.
붉은 벽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놓은 듯한 양파모양의 돔이 인상적이다. 녹색, 파랑, 흰색, 노랑 등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동화 속에 나오는 궁전의 모습 그대로다. 지금의 채색은 원래의 것이 아니라 1670년대에 들어와 칠해진 것이라고 한다.
너무 바빠 사진 몇 장으로 끝낸 순간이었지만, 이마저 없었다면 모스크바는 그저 황량함으로 남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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