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난 키~큰 취나물이야 - 개미취 본문
개미취
Aster tataricus L. f
가을은 들국화 세상이다. 많은 국화류가 가을에 피다보니 흰색, 노란색, 분홍색 할 것 없이 모두 퉁 쳐서 들국화라고 부른다. 이들 들국화 중에서도 개미취는 키가 아주 큰 축에 속한다. 비슷한 꽃으로는 쑥부쟁이, 벌개미취, 좀개미취 등이 있지만, 키는 거인과 난장이 정도로 차이가 난다. 꽃송이도 풍성해 관상용으로도 사랑 받지만, 큰 키 덕에 오히려 좀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 개미취를 사진처럼 촬영하니 마치 벌개미취처럼 보인다. 바위 뒤에 고개만 내민 모습은 영락없이 키 작은 벌개미취다. 꽃송이까지 부족해 더욱 그렇다. 전국의 산속에서 만날 수 있고, 7월부터 10월 초순까지 꽃을 볼 수 있다. 개미취란 이름은 꽃대에 붙어 있는 솜털들이 개미를 연상시킨다고 해서라는데, 긴가민가하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취나물의 한 종류이기도 하다.
<월간 茶道 201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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