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물향기수목원의 주름제비란 본문
“
5월 1일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만난 주름제비란.
반 나들이 삼아 방문한 수목원을 이리저리 거닐다
갑자기 눈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두 촉.
개화한 주름제비란 두 촉이 촛불처럼 환하게 숲을 밝히고 있었다.
손에 들고 있던 X100T로 촬영하려면 지정된 산책로를 벗어나야 했다.
잠시 서서 고민에 빠졌다.
'자동차에 가서 카메라 가방을 통채로 들고 와?'
그날따라 사람이 많아 차는 입구에서 떨어진 골목길에 세워둔 상태였다.
결국 수목원 밖으로 나가 카메라 가방을 메고 들어왔다.
그렇게 망원렌즈를 끼고 주름제비란을 촬영했다.
자생지라면 훨씬 다양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겠지만
철망까지 쳐진 수목원 내 식물을 망원렌즈로 촬영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했다.
그러면 어떤가?
언제가 자생지에서 다시 만날 기약을 하고
지금은 촬영식물 리스트가 늘어난 것에 만족할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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