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나를 찾아 보세요 - 올챙이솔 본문
올챙이솔
Blyxa japonica (Miq.) Maxim. ex Asch. & Gurk.
의외로 논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이 많다. 농사짓는 사람에겐 성가신 잡초일 뿐이지만,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에게 논은 뜻밖의 보물창고인 셈이다. 특히 논에는 아주 작은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많은데, 올챙이솔도 그중 하나다.
올챙이솔은 물속에서 자라는 침수생식물이다.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은데, 아마도 작기도 하거니와 관심도 없는 잡초이기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유가 큰 것 같다. 세 장으로 갈라진 하얀 꽃이 핀다. 꽃잎의 길이가 대략 3mm 정도에 불과하고, 그나마 물 위로 살짝 고개를 내미니 여간해서는 발견하기 어렵다.
사진의 올챙이솔은 2008년 여름 수원 인근의 한 논에서 촬영했다.
<월간 茶道 2015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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