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제비가 볼 수 있을까 - 제비꿀 본문
제비꿀
Thesium chinense Turcz.
식물에 대해 좀 알거나, 일부러 알고 찾지 않으면 주변에 흔해도 얼굴을 마주하기 힘든 꽃들이 있다. 여름 도로나 화단의 풀밭에서 흔하게 자라는 꽃마리나 꽃받이 등이 대표적이다. 논두렁이나 잔디밭 또는 무덤가에서 만날 수 있는 제비꿀도 그런 꽃이다. 식물체가 연약해보이고 작은데다 꽃은 얼핏 하얀 점 정도로 보이니 주의 깊게 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렌즈를 통해 만난 꽃은 앙증맞다. 반기생식물로 잔디나 벼, 꿀풀 등의 뿌리에 붙어 영양을 얻는다. 한방에서는 유용한 식물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었고, 동의보감에도 제비꿀이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사진의 제비꿀은 지난 여름 수원 칠보산에서 촬영했다. 단향과의 여러해살이풀.
<월간 茶道 201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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