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귀를 기울이면 종소리가 들릴지도 몰라 - 종덩굴 본문
종덩굴
Clematis fusca var. violacea Maxim.
요즘 인기 있는 화분 혹은 정원식물로 크레마티스(Clematis)라는 식물이 있다. 우리나라 자생종인 큰꽃으아리와 비슷한데 꽃색이 참 다채롭다. 꽃도 크고 색도 화려한데다 넝쿨식물이다 보니 응용할 데가 참 많다.
종덩굴은 우리나라의 산지 그늘진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이다. 종덩굴 역시 학명에 크레마티스가 붙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크레마티스 일족이란 이야기다.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에는 종덩굴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이 7종 등록되어 있다. 꽃의 모양이 종처럼 생긴 크레마티스만 그렇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라 만나면 반갑고 신기한 꽃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 지방에서 자라며 멀리 만주, 아무르, 우수리 지역까지 분포한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덩굴성 낙엽활엽수다. 꽃은 7~8월에 핀다.
<월간 茶道 201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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