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호랑이 눈을 닮았어 - 호랑버들 본문
호랑버들
Salix caprea L.
봄이 되면 겨울잠을 자던 꽃눈들이 한껏 기지개를 편다. 2월말쯤이면 산속은 계곡을 따라 이른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지만, 꽃 소식이 늦은 마을 인근에서 그래도 봄기운을 제일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 버드나무다. 그러나 털이 보송보송한 꽃봉오리가 터지면서 꽃술이 만개하는 모습은 눈여겨보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
우리나라에는 버드나무의 종류가 많다. 갯버들, 수양버들, 왕버들, 들버들 등등 다양한 버드나무과 식물이 있는데, 이들을 구별하기가 영 쉽지가 않다. 사진의 버들은 호랑버들이다. 용인의 한 야산에서 촬영했다.
호랑버들의 꽃말은 ‘자유’고, 이름은 겨울눈이 마치 호랑이의 눈을 닮았대서 붙여졌다고 한다. 하얀 꽃봉오리에서 노란색 꽃을 피운다.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소교목이다.
<월간 茶道 2016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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