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자르 본주 (1)
들꽃소리
부레옥잠Eichhornia crassipes (Mart.) Solms 7~8월은 무더위와 함께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꽃을 피운다. 호수나 연못 등에서 만나는 연꽃도 반갑고, 작은 둠벙이나 논에서 눈 맞춤하는 물질경이, 어리연, 보풀 등등 작은 물꽃들도 정겹다. 부레옥잠도 그런 반가운 물꽃 중 하나다. 부레옥잠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꽃자루가 물고기의 부레처럼 부풀어 올라 물에 뜨는 옥잠화라는 뜻이다. 화려한 꽃잎의 무늬는 터키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나자르 본주(Nazar Boncugu)’를 닮았다. 봉안란(鳳眼蘭)이라는 이름도 보이는데 꽃잎의 무늬에서 따온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에 떠다녀 부평초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 이름은 개구리밥도 가지고 있다. 물옥잠과의 여러해살이물풀이다.
들꽃이야기/기고
2018. 6. 30.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