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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전장을 향해 가는 병사들의 행진 - 투구꽃
투구꽃 Aconitum jaluense Kom. 가을에 접어들면 숲속을 밝히는 꽃이 있다. 투구꽃이다. 꽃의 모양이 옛 군인의 투구를 닮았다고 해서 투구꽃이란 이름을 얻었다. 그런데 투구꽃은 종류가 너무 많다. 투구꽃, 바꽃, 돌쩌귀, 진범 등이 붙는 이름이 이들 형제·사촌들이다. 대부분 비슷비슷해 얼핏 구별이 쉽지 않다. 특히 놋젓가락나물과 투구꽃은 덩굴이냐 아니냐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최근 만난 한 식물학자는 투구꽃과 놋젓가락나물을 투구꽃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알려주었다. 용감한 군인의 투구를 닮아서인지 이들 집안은 대부분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다. 몇해전 상영됐던 영화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에도 각시투구꽃이 독성이 강한 식물로 묘사되고 있다. 사진의 투구꽃은 국..
들꽃이야기/기고
2012. 11. 1.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