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폭설이 내렸다. 여름 동안 지독히도 내리지 않던 비가 12월로 접어들면서 벌써 두 번째다.첫눈은 갑작스럽게 가을을 끝내버렸고,두 번째 눈은 "이제 겨울이야!"하며 떠나지 않을 것 같은 가을을 완전히 보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