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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미선나무 Abeliophyllum distichum f. albiflorum Nakai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이름을 들어보았음직하다.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로, 충북 진천에서 처음 발견됐다. 전 세계적으로 1속 1종밖에 없어, 미선나무가 자생하는 지역 몇 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자생지는 충북과 전북 일대에 흩여져 있다.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열매의 모양이 미선(尾扇)이라는 부채와 닮아 붙여졌다. 이우철 교수가 정리한 에는 단선목(團扇木)이라는 이름도 보인다. 요즘은 미선나무를 재배하는 농가도 많고, 정원수 등으로 키우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미선나무는 꽃의 색과 열매의 모양에 따라 상아미선, 분홍미선, 둥근미선 등으로 나뉜다. 개나리를 닮은 모양새답게 같은 물푸..
들꽃이야기/기고
2018. 3. 6. 08:56
만리화 Forsythia ovata Nakai 개나리와 같은 집안이다. 개나리는 가지가 밑으로 쳐지고 꽃이 모여서 피지를 않지만, 만리화의 가지는 꼿꼿이 서고 꽃도 마디를 따라 여러 송이가 한꺼번에 모여서 피는 것이 다르다. 만리화라는 이름에 대해 설이 분분한데, 이우철 교수의 에는 강원도 방언으로 표기되어 있다. 어느 말의 방언인지는 모르겠다. 항간에 떠도는 것처럼 향기가 만리까지 간다는 표현은 과장된 것이다. 향이 없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금강개나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자생지가 워낙 귀해 식물원 등에서나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의 만리화 역시 한택식물원에서 촬영했다.
들꽃이야기/기고
2017. 9. 22.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