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물풀 (2)
들꽃소리
화초와 잡초 사이 - 부레옥잠
부레옥잠Eichhornia crassipes (Mart.) Solms 7~8월은 무더위와 함께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꽃을 피운다. 호수나 연못 등에서 만나는 연꽃도 반갑고, 작은 둠벙이나 논에서 눈 맞춤하는 물질경이, 어리연, 보풀 등등 작은 물꽃들도 정겹다. 부레옥잠도 그런 반가운 물꽃 중 하나다. 부레옥잠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꽃자루가 물고기의 부레처럼 부풀어 올라 물에 뜨는 옥잠화라는 뜻이다. 화려한 꽃잎의 무늬는 터키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나자르 본주(Nazar Boncugu)’를 닮았다. 봉안란(鳳眼蘭)이라는 이름도 보이는데 꽃잎의 무늬에서 따온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에 떠다녀 부평초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 이름은 개구리밥도 가지고 있다. 물옥잠과의 여러해살이물풀이다.
들꽃이야기/기고
2018. 6. 30. 10:45
연못에서 나는 밤 - 마름
마름Trapa japonica SP. Flerow 호수나 연못 등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물풀이다. 7~9월에 하얀색 꽃을 피우는데,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놓치지 쉽다. 꽃의 지름이 대략 1㎝ 정도로 작고 물속에서 피어 가까이 갈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열매는 역삼각형의 단단한 검은색 껍질로 싸여 있고 양쪽 끝에 뾰족한 가시가 나있다. 열매의 속은 흰색으로 경상도에서는 물밤 혹은 말밤이라고 부르며 식용했다. 열매도 마름이라고 부른다. 진흙 바닥에 뿌리를 박고 사는 마름은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도 한다. 마름보다 잎이 작은 애기마름이 있다. 우리나라에 1속 2종이 있으며, 마름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들꽃이야기/기고
2014. 8. 29.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