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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차가운 눈도 우리의 뜨거움을 덮을 순 없어 - 앉은부채
앉은부채 Symplocarpus renifolius Schott ex Miq. 야생화를 담은 캘린더에 빠지지 않는 꽃으로, 하얀 눈 속에 꽃을 피운 노란 복수초가 있다. 엄동설한 추위 속에서 이른 봄을 알리는 꽃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복수초는 사람들이 눈을 뚫고 피는 꽃이라고 생각한다. 복수초 말고도 눈을 울타리 삼아 피기 때문에 설중화로 불리는 꽃들은 제법 많다. 사실 대부분의 설중화들은 눈을 뚫고 올라오지 못한다. 이른 봄에 피다 보니 간혹 꽃을 피운 후 눈을 맞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보고 눈을 뚫고 피었다는 오해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는 정말 쌓인 눈을 자신의 체온으로 녹이고 피는 꽃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앉은부채다. 꽃의 모양부터 아주 특이하게 생긴 이 꽃은 스스로 열을 낸다. 학자..
들꽃이야기/기고
2012. 12. 28.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