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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솜털 송송 노인장대 - 털여뀌
털여뀌 Persicaria orientalis (L.) Spach 여뀌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은 대체로 마디풀과에 속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종류는 40여종이 넘는다. 마디풀과의 다른 풀들과 마찬가지로 여뀌도 흔히 잡초 취급을 받고 있다. 그나마 털여뀌는 꽃도 크고 풍성해보여 관상용으로 뜰에 심기도 한다. 줄기에 잔털들이 많아 털여뀌라는 이름을 얻었다. 흔히 ‘노인장대’로도 불린다. 사진의 털여뀌는 수원 칠보산에서 촬영했다. 10년이 넘은 사진인데, 새삼 세월의 무상함이 와닿는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들꽃이야기/기고
2021. 2. 10. 20:29
과연 내가 쓸모 없을까? - 개여뀌
개여뀌Persicaria longiseta (Bruijn) Kitag.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하지 않고 눈길을 끄는 화려한 꽃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주변에서 흔하게 보이는 볼품없는 꽃들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여뀌 종류가 그런 꽃에 속한다. 꽃이 크고 화려한 털여뀌 정도나 눈여겨보지 대부분은 잡초 취급을 당한다. 개여뀌는 정말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꽃이다. 양지바른 길옆이나 산의 초입, 논, 밭 등에서 만날 수 있고 사는 곳도 우리나라 모든 곳이다. 마디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여뀌와는 달리 별로 쓸모가 없다는 뜻에서 개여뀌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보통은 무리지어 살기 때문에 한 포기나 꽃 한 송이를 보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가끔은 사진처럼 특별한 모델이 되어줄 때도 있다. 사진은 ..
들꽃이야기/기고
2015. 10. 5.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