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도여행 (2)
들꽃소리
Mumbai / 신문 보는 남자
저녁식사 후 식당 앞에서 만난 신문 보는 경비원. 늦은 시간이고 손님이 없어서 인지 거리 등불 밑 스쿠터에 걸터 앉아 신문을 보고 있었다.식당 간판과 거리 분위기와 묘하게 어울리는 장면이라 한 컷.인도에서 촬영한 많은 사진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편한 콤팩트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 때로는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카메라가 스스로 설정해주는 대로 촬영하는 것이 편할 때가 있다.
여행이야기/People's
2015. 12. 29. 21:19
Mumbai / 해변의 코코넛 상인
11월인데도 푹푹 찌는 인도 뭄바이의 날씨는 저절로 해변을 걷게 만들었다.해변은 호텔과 담 하나로 구분되어 있었고, 룸 키를 가진 사람만 중앙의 수영장을 거쳐 해변으로 나갈 수가 있었다. 그리고 해변으로 통하는 문을 관리하는 직원이 별도로 있었다. 키를 보여주자 그는 생수 한 병을 전해 주면서 다시 돌아올 때는 문을 두드리라고 일러주었다.문은 마치 풍요와 빈곤을 양분하는 듯 느껴졌다. 호텔 안의 화려함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그곳에 있었다.찌는 듯한 해변의 더위에 헐떡이며 가던 길에 코코넛을 파는 상인을 만났다. 코코넛 하나를 시원하게 마시고, 사진을 촬영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는 쿨하게 그러라고 했다.낡은 수레와 돈통, 코코넛을 자르는 칼과 함께 그의 얼굴에도 삶의 고단함이 묻어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느..
여행이야기/People's
2015. 12. 29.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