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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동강할미꽃 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 T.C.Lee 동강할미꽃은 우리나라 야생화 중 특별하게 인기가 많고 축제까지 열리는 꽃이다. 석회질이 풍부한 바위틈에서 자라며, 특히 동강 유역을 따라 많이 분포해 이름 앞에 동강이 붙었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할미꽃과 비슷하지만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는 점과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 꽃 색은 연분홍, 붉은 자주, 청보라 등이다. 무엇이든 너무 특별하거나 예쁘면 수난을 겪기 마련. 동강할미꽃도 해마다 봄이면 몰려드는 인파와 사진가들로 몸살을 앓는다. 매년 봄 강원도 정선군 귤암리 일대에서는 동강할미꽃 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계령풀 Leontice microrhyncha S.Moore 한계령에서 자란다고 해서 한계령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름 그대로 고산식물로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고산의 양지바른 경사면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한다. 꽃 피는 시기만 잘 맞추면 계곡의 경사면을 가득채운 노란꽃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함백산과 점봉산 등에서 대규모 군락으로 자생한다. 이 무렵 함께 피는 꽃들로는 갈퀴현호색, 홀아비바람꽃, 왜미나리아재비 등등이 있다. 이들도 함께 군락을 이룬다. 환경부에서 희귀종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식물이기도 하다. 사진의 한계령풀은 올 봄 함백산 능선에서 만났다. 계곡 경사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함께 키재기 하던 갈퀴현호색도 잊을 수 없다. 꽃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