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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잡초는 없다 지금도 여전히 발끝에 차이는 이름 모르는 풀을 만나면 잡초라고 쉽게 이야기한다. 꽃들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다. 사람의 기준에서 보면 알지 못하니, 잡다한 풀들을 통틀어 그렇게 부를 수밖에. 사실 이름을 불러 준다고 해서 풀들 입장에서 달라질 것은 없다. 사람들 마음대로 붙여 놓은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름을 부르던 안 부르던 풀들이 살아가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다.하지만 사람들이 식물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이름을 알고 부른다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깃들어 있다는 뜻이고, 소홀이 다루지 않겠다는 의지도 은연 중에 담겨있다. 그렇게 본다면 풀들이 살아가는데 약간의 도움은 될 수 있겠다.우리와 함께 우리 땅에서 살아가는 자생식물의 수는 대략 4,900여종 ..
들꽃이야기/꽃의 민낯
2015. 10. 12.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