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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봄 숲 속의 보석상자 - 금괭이눈
금괭이눈 Chrysosplenium pilosum var. valdepiosum Ohwi 이른 봄 산 속 계곡의 양지바른 돌 틈에는, 노란빛이 도는 키 작은 연한 녹색 식물이 마치 이끼처럼 피어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물을 담고 있는 듯한 노란 네모난 상자모양의 꽃 몇 개가 커다란 꽃받침 위에 곱게 얹혀 있다. 괭이눈이란 이름은 이 꽃의 모양이 고양이 눈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우리나라에는 10여종의 괭이눈이 살고 있다.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사진의 꽃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에서 촬영했다. 사진으로 보면 엄청나게 큰 계곡의 바위에 위태롭게 피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그마한 개울 수준이다. 털괭이눈과 구별이 쉽지 않다.
들꽃이야기/기고
2014. 1. 21. 15:05
보슬보슬 털복숭이 속에 숨은 꽃 - 갯버들
갯버들 Salix gracilistyla Miq.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확실히 봄을 느끼게 해주는 식물이 갯버들이다. 강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갯버들은 보송보송한 털이 난 귀여운 꽃망울을 달고 있다가 봄이 오면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린다. 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꽃이 피는 것을 모르고 지나가기 일쑤다. 버드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키는 2m 정도. 포류, 수양, 세주류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사진의 갯버들은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 야생화 탐사를 마치고 내려오다가 눈에 띄어 촬영했다.
들꽃이야기/기고
2013. 4. 29.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