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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사진을 하면서 남들 다 찍는 사진이지만, 꼭 한 번은 촬영해보고 싶은 장면, 또는 장소들이 있다. 군산의 경암동 철길마을도 그런 곳 중 하나였다. 게으른 탓에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실행에는 결국 옮기지 못했다. 경암동 철길마을의 철도가 만들어진 것은 1944년 해방을 한 해 앞둔 해였다. 제지 공장에 신문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조성된 이 철길 옆으로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철길마을이 조성됐다. 자료에 따르면 이 철길은 1950년대 중반까지는 ‘북선 제지 철도’로, 1970년대 초까지는 ‘고려제지 철도’ 이후에는 ‘세대 제지선’ 또는 ‘세풍철도’로 불렸다고 한다. 이후 세풍그룹이 부도나면서 이 제지회사를 새로 인수한 회사의 이름을 따 ‘페이퍼코리아선’으로 불렸단다. 어쨌거나 좁은 골몰길 같은 ..
여행이야기/도시이야기
2016. 1. 11.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