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와 안산시가 마주 보고 있는 항구 전곡항과 탄도항은 서로의 앞바다를 함께 사용한다. 전곡항 건너 보이는 누에섬은 탄도항에서 바닷길이 열린다. 얼마전 그 바닷길 옆으로 3기의 풍력발전기가 들어섰다. 열린 바닷길을 따라 난 풍경도 아름답지만 섬은 오롯이 섬일 때 운치를 더한다. 은빛 비늘 반짝이는 바다와 푸른빛 은은한 하늘 사이 봄 기운 가득 머금은 누에섬에는 하늬바람이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