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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회리바람꽃 Anemone reflexa Steph. ex Willd.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식물이 바람꽃이다. 바람꽃의 학명인 ‘Anemone’는 바람을 뜻하는 그리스어 ‘anemos’에서 유래했다. 그리스신화 속 아네모네의 전설이 담겨 있는 꽃이 바로 이 바람꽃이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바람꽃은 크게 바람꽃속, 너도바람꽃속, 만주바람꽃속, 나도바람꽃속 등 4개의 속으로 나뉜다. 그 중 아네모네라는 학명이 붙은 것은 바람꽃속이다. 대략 15종정도 알려져 있으며, 그 중 국내 자생여부가 불분명한 것도 1~2종 있다. 바람꽃속 꽃들은 꽃잎이 없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다. 회리바람꽃은 꽃받침마저 빈약하기 짝이 없다. 회리바람꽃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뭐지?’였다. 화려한 꽃잎이 없..
한계령풀 Leontice microrhyncha S.Moore 한계령에서 자란다고 해서 한계령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름 그대로 고산식물로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고산의 양지바른 경사면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한다. 꽃 피는 시기만 잘 맞추면 계곡의 경사면을 가득채운 노란꽃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함백산과 점봉산 등에서 대규모 군락으로 자생한다. 이 무렵 함께 피는 꽃들로는 갈퀴현호색, 홀아비바람꽃, 왜미나리아재비 등등이 있다. 이들도 함께 군락을 이룬다. 환경부에서 희귀종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식물이기도 하다. 사진의 한계령풀은 올 봄 함백산 능선에서 만났다. 계곡 경사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함께 키재기 하던 갈퀴현호색도 잊을 수 없다. 꽃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