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15. 매뉴얼 그까짓 거 본문

들꽃이야기/꽃의 민낯

15. 매뉴얼 그까짓 거

이우형 2016. 3. 21. 11:17


매뉴얼 그까짓 거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일인데 늘 소홀한 것이 있다. 매뉴얼을 숙지하는 일이다. 사진은 카메라라고 하는 기계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그러니 그 기계를 제대로 잘 다루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 카메라는 빛을 조절해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에 영상이 담기도록 하는 기계다. 카메라에는 빛을 조절하는 3가지 장치가 있다. 조리개, 셔터, 감도가 그것이다.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통로의 넓이로, 셔터는 시간으로 빛의 양을 조절한다. 감도는 필름이나 이미지 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민감도를 의미한다. 현재 감도는 ISO라는 국제 규격을 사용하는데, 과거 필름에는 ASADIN 같은 미국 또는 유럽의 규격이 함께 표기되어 있었다.

사진을 촬영하기에 알맞은 적정노출이 결정되면, 이를 기준으로 셔터와 조리개 그리고 감도를 조절해 원하는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촬영하려는 사진의 적절한 조합은 경험으로 해결해야 한다.

카메라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편리기능들이 숨어 있는데, 이 기능들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촬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요즘처럼 디지털화된 카메라는 더욱 그렇다. 그러니 자신의 카메라에 어떤 기능이 있으며, 어떻게 사용하는지 정도는 정확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카메라를 구입한 많은 사람들이 매뉴얼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좋은 사진을 촬영하는 첫 걸음은 카메라를 내 몸과 같이 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능소화

Campsis grandifolia (Thunb.) K.Schum.

능소화과의 낙엽성 덩굴나무

화성, 2006823

Camera Tip

FUJI S3Pro, Nikkor 60mm Macro,

f/3.2, 1/2000, ISO160

'들꽃이야기 > 꽃의 민낯'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 자연산, 그것도 공짜니까  (0) 2016.04.14
16. 방송이 미워요  (2) 2016.03.30
14. 야생화를 찍는 이유  (0) 2016.03.07
13. 사진은 장비다  (0) 2016.02.16
12. 촬영에 임하는 자세  (0) 201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