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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전동싸리 Melilotus suaveolens Ledeb. 노란색 꽃이 조금은 성글게 모여서 총상화서(總狀花序, 송이꽃차례)를 이룬다. 꽃의 모양은 콩과식물의 다른 꽃과 다를 바 없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할 뿐 아니라 유라시아 전역에서 자생하는 글로벌 식물이다. 전체 모양은 나무처럼 생겼지만, 실은 풀이다. 그것도 두해살이다. 한여름 길가나 들판 등 주로 하천가를 따라 비교적 흔하게 보인다. 이름 앞의 ‘전동’에 대한 유래는 딱히 알려진 바가 없다. 계명대학교 이종원 교수의 에는 ‘만주 중심으로 유라시안 대륙의 동쪽 모든 지역에서 관찰된다는 한자말 ‘全東(전동)’ 또는 온 동네의 ‘全洞(전동)’에서 유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진의 전동싸리는 대략 15~6년 전쯤 대부도에서 촬영한 것이..
구봉도 해안가에 서 있는 '할매바위, 할애비바위' 구봉도 해솔길 중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이 바위는 '구봉이 선돌'로 불린다. 두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가 유명한데, 오른쪽 큰 바위가 '구봉이 선돌' 또는 '할애비바위'로, 작은 바위가 '할매바위'로 불린다. 비슷한 전설을 가진 바위는 우리 나라 해변 각지에 제법 많은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할미 할아비바위'와 제주도 서귀포의 외돌개 등이 있다. 구봉도의 할매바위는 옆에서 보면 마치 매가 앉아 있는 형상처럼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매사냥꾼과 매의 전설이 담겨 있을 것만 같다. 구봉도는 봉우리가 아홉개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선재도와 영흥도를 이어주는 영흥대교. 구봉도 해솔길은 산책하기 좋은 길이라 한 번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