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버드나무 (2)
들꽃소리
호랑이 눈을 닮았어 - 호랑버들
호랑버들Salix caprea L. 봄이 되면 겨울잠을 자던 꽃눈들이 한껏 기지개를 편다. 2월말쯤이면 산속은 계곡을 따라 이른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지만, 꽃 소식이 늦은 마을 인근에서 그래도 봄기운을 제일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 버드나무다. 그러나 털이 보송보송한 꽃봉오리가 터지면서 꽃술이 만개하는 모습은 눈여겨보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 우리나라에는 버드나무의 종류가 많다. 갯버들, 수양버들, 왕버들, 들버들 등등 다양한 버드나무과 식물이 있는데, 이들을 구별하기가 영 쉽지가 않다. 사진의 버들은 호랑버들이다. 용인의 한 야산에서 촬영했다. 호랑버들의 꽃말은 ‘자유’고, 이름은 겨울눈이 마치 호랑이의 눈을 닮았대서 붙여졌다고 한다. 하얀 꽃봉오리에서 노란색 꽃을 피운다.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
들꽃이야기/기고
2016. 1. 28. 19:28
보슬보슬 털복숭이 속에 숨은 꽃 - 갯버들
갯버들 Salix gracilistyla Miq.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확실히 봄을 느끼게 해주는 식물이 갯버들이다. 강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갯버들은 보송보송한 털이 난 귀여운 꽃망울을 달고 있다가 봄이 오면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린다. 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꽃이 피는 것을 모르고 지나가기 일쑤다. 버드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키는 2m 정도. 포류, 수양, 세주류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사진의 갯버들은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 야생화 탐사를 마치고 내려오다가 눈에 띄어 촬영했다.
들꽃이야기/기고
2013. 4. 29.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