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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바닷가의 귀공자 – 순비기나무(흰색)
순비기나무[Vitex rotundifolia L.f.] - 마편초과의 낙엽활엽 관목으로 바닷가에서 자란다. 해변의 모래 위나 자갈 위에서 줄기를 뻗어 자라며, 바닷물에 닿아도 죽지 않는다. 추위에 견디는 힘도 강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태평양 연안을 따라 다양한 곳에 분포한다. 종자나 삽목 등을 통해 번식이 가능하며, 실제로 내륙에서 삽목을 통해 재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순비기나무를 처음 만난 곳은 경기도 서해안의 한 작은 섬에서였다. 이곳 해안에는 두 종류의 순비기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하나는 원래의 색인 보랏빛 꽃을 피우는 것과 특이하게도 흰색 꽃을 피우는 두 가지였다. 흰색 꽃을 피우는 나무는 잎의 색도 더 엷은 녹색을 띄었다. 너무 쉽게 만나다 보니 흰색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지..
들꽃이야기/나, 귀하신 몸이야!
2016. 1. 11.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