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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대제국 러시아의 영광을 만든 차르, 표트르 대제가 1703년 건축한 요새다. 스웨덴에 점령 당했던 땅,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최초로 지어진 건축물이자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있게 한 초석이 바로 이 요새인 셈이다.표트르 대제 이후 러시아의 모든 차르들이 이 요새 내에 있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대성당에 안장되어 있다.사진의 금색 첨탑 건물이 페트로파블로프스크 대성당이다.중세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 요새는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어 왔고,때문에 러시아 역사를 관통하는 기념물이라해도 손색이 없다.이 요새는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겨울에 찾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하늘은 흐렸고, 눈이 제법 내렸다. 그리 춥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풍스러운 건물들이 가득한 아기자기한 도시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표트르 ..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 입구에 위치한 성 바실리성당(Cathedral of St. Basil the Blessed). 1561년 지어졌다. 러시아정교의 사원으로 200년간 러시아를 지배하고 있던 몽골의 칸 카잔을 러시아 황제 이반 4세가 굴복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러시아의 전통 목조건축술과 비잔틴 및 서유럽의 석조 건축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가장 러시아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겨울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은 황량하고 을씨년스럽다. 첫 인상이 그랬다. 하지만 광장을 가로질러 끝에 이르면 마치 동화나 만화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건축물을 만나게 된다. 성 바실리성당이다. 붉은 벽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놓은 듯한 양파모양의 돔이 인상적이다. 녹색, 파랑, 흰색, 노랑 등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