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수줍은 새색시 - 큰애기나리 본문
큰애기나리
Disporum viridescens (Maxim.) Nakai
5월 무렵 산기슭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풀밭에서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얼핏 보면 거의 구분하기 힘든 애기나리와 사촌이다. 형제들 중에서 더 큰 형제가 있듯 애기나리보다는 큰애기나리가 꽃도 키도 더 크다. 모습이 조금 다른 친척으로는 금강애기나리와 윤판나물 등이 있다. 이명으로 불리는 이름은 더 재미있다. 애기나리는 가지애기나리, 큰애기나리는 중애기나리, 윤판나물은 대애기나리다. 금강애기나리는 진부애기나리로도 불린다. 금강애기나리는 고산식물이고, 흔히 점박이인데, 흰색으로 꽃이 피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흰애기나리로 달리 분류한다.
어쨌든 이들 집안은 너나할 것 없이 사진촬영이 쉽지 않다. 금강애기나리를 제외하고는 꽃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의 큰애기나리는 남한산성에서 촬영했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월간 茶道 2019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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