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해변의 여인 - 참골무꽃 본문
참골무꽃
Scutellaria strigillosa Hemsl.
꽃이 골무를 닮았다고 하여 골무꽃으로 불린다.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골무풀은 자라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자생하는 종류가 무려 스무 종 가까이 된다. 이번 달의 주인공인 참골무꽃은 해변 모래땅에서 만날 수 있다. 꽃색은 밝은 보라색에 가까운데, 사진의 꽃은 청색이 더 강하게 촬영됐다. 앞에 ‘참’이 붙은 것은 ‘진짜’라는 의미다. 왜 ‘진짜’라고 부르는 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바닷가 거친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산속에서 마주치는 사촌들보다 더 강인하게 보이기는 한다. 키는 10~40cm 정도. 한 쌍씩 짝을 지어 꽃을 피운다. 사진의 참골무꽃은 영흥도 해변에서 만났다.
<월간 茶道 201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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