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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고산지대의 갈퀴손 - 노랑갈퀴
노랑갈퀴 Vicia chosenensis Ohwi 갈퀴나물은 덩굴손의 모양이 갈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갈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형제들 대부분이 분홍색 꽃을 피우는데 반해, 노랑갈퀴는 이름 그대로 짙은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갈퀴나물은 비교적 흔하게 만날 수 있지만, 노랑갈퀴는 고산식물이고 중부이북에서 자라기 때문에 얼굴을 마주하기가 쉽지 않다. 남북한이 공동으로 편찬해 발간한 조선향토대백과에는 ‘노랑말굴레풀’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들꽃이야기/기고
2021. 2. 10. 21:32
하얀꽃 피는 덩굴 - 백화등
백화등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majus (Nakai) Ohwi 다섯 장의 선풍기 날개를 닮은 하얀 꽃이 인상적이다. 남부지방에서 주로 만날 수 있고, 사촌들로는 마삭줄, 털마삭줄 등이 있다. 사촌들에 비해 혼자 등나무를 뜻하는 이름표를 달았다. 말 그대로 하얀 꽃이 피는 덩굴이라는 의미다. 사촌들인 마삭줄의 이름도 덩굴과 닿아있다. 원래 마삭(麻索)이 삼으로 꼰 밧줄을 뜻한다. 마삭줄은 삼베밧줄과 닮았다는 의미다. 꽃사진을 촬영하다가 꽃의 크기가 제법 큰 야생화를 만나면 반갑고 설렌다. 특히 사는 곳 근처에서 만나기 힘든 꽃을 만날 때 그렇다. 남해를 갔다가 마을 돌담을 휘감고 꽃을 피운 마삭줄을 만날 때의 신기함과 반가움이 그런 경우다. 꽃도 사람도 아는 만큼 반갑고 ..
들꽃이야기/기고
2021. 2. 10.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