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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소리
보봉 시내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태양전지 빌딩. 태양의 마을, 보봉 도심에서 약 6㎞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보봉(Vauban)’ 지역이 나온다. 얼핏 한적해 보이기까지 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이름난 친환경마을로 꼽힌다. 프라이부르크에서도 가장 친환경적인 주거단지이고 탄소제로도시의 전형으로 알려진 곳이다. 보봉은 프랑스식 발음이다. 원래 이곳은 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군이 주둔하고 있었다. 1992년 프랑스군이 철수하면서 주둔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프라이부르크시는 이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결국 합의를 거쳐 생태마을을 건설하기로 결정한다. 지금의 보봉은 그렇게 탄생했다. 마을 진입로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유리로 된 기다란 상가형태의 건물이 나타난다. 2~3층 유리..
독일 프라이부르크(Freiburg) 지붕엔 태양전지판, 도로엔 전차 물결 독일의 환경수도, 태양의 도시로 불려… 보행자와 자전거 천국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절묘한 조화. 프라이부르크의 첫인상은 그랬다. 프라이부르크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만해도 온통 태양전지판으로 가득 찬 현대 도시를 연상했었다. 하지만 막상 찾은 프라이부르크는 과거의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예스러운 도시였다. 독일의 환경수도로 불리며, 탄소제로 도시의 모범으로 꼽히는 이 도시의 진가는 첫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거리를 걸으며 느껴야만 비로소 이 도시가 왜 환경수도로 불리는 지 알 수 있다.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와의 만남은 거리에서 시작됐다. 프라이부르크 중앙역. 역사 뒤로 태양전지를 벽에 붙인 솔라빌딩이 보..
프라이브루크의 상징물 중 하나인 시계탑 - 첫 사진은 성곾 바깥에서 촬영했고, 아래 사진은 구 시가지에서 촬영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나무에 별을 달아 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이 시계탑은 옛날 군사시설로 검문소 역할을 했다고 한다. 프라이부르크(Freiburg)는 독일 남서부에 있는 프랑스, 스위스와 인접한 도시다. 흔히 태양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이 도시가 태양에너지 산업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태양에너지에 주력하게 된 이유는 다음에 태양에너지 기반 시설들을 소개할 때 별도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 멋진 도시의 밤야경 사진 두 장에 대한 이야기만 하려고 한다. 처음 이 도시를 방문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일 때문이었다. 전혀 알지 못하는 도시였고, 차두리가 있는 축구팀이 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