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Pharbitis nil (L.) Choisy ] - 흔히 보는 나팔꽃으로 아시아가 원산이다. 잎이 둥근형태를 띈 것은 ‘둥근잎나팔꽃’으로 불린다. 둥근잎나팔꽃은 아메리카 열대지방이 원산이다. 꽃색이 옅은 남색을 띠는 ‘미국나팔꽃’ 역시 아메리카 열대지방이 원산이다. ‘둥근잎미국나팔꽃’도 있다. 둘 다 꽃은 비슷하고 잎의 모양이 다르다. 꽃의 지름은 약 2.5~3cm 정도다. 2006년 9월 30일 남한산성에서 촬영.
애기나팔꽃[ Ipomoea lacunosa L. ] - 꽃과 잎이 아주 작은 나팔꽃이다. 꽃잎의 지름이 2cm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꽃색은 흰색이고 가끔 가장자리가 자주색인 것도 있다. 애기나팔꽃은 ‘좀나팔꽃’으로 불린다. 이 보다 더 작은 나팔꽃으로는 ‘별나팔꽃’이 있다. 2006년 10월 3일 칠보산에서 촬영.
큰메꽃[ Calystegia sepium (L.) R.Br. ] - 메꽃은 꽃의 모양이 대부분 비슷해서 구분이 쉽지 않다. 주로 잎으로 구분을 한다. 메꽃 중에서는 잎이 가장 넓다. 잎은 삼각형으로 뒤편이 다시 뾰족하게 심장모양으로 갈라진다. 메꽃도 비슷하지만 잎의 폭이 좁다. 메꽃의 다른 이름이 ‘좁은잎메꽃’이고, 큰메꽃의 다른 이름이 ‘넓은잎메꽃’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더 이해가 쉽다. 사실 비슷한 식물의 특징을 글이나 말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그저 한 자리에 모아놓고 보면 구분이 확실하다. 2009년 8월 1일 황구지천에서 촬영.
애기메꽃[ Calystegia hederacea Wall. ] - 메꽃 중에 꽃과 잎이 가장 작다. 꽃잎의 지름이 3~4cm 정도다. 메꽃이 5~6cm 인 것에 비하면 확실히 크기가 차이가 난다. 애기메꽃의 다른 이름은 ‘좀메꽃’이다. 좀은 작다는 의미다. 우리꽃 중에는 앞에 좀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작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다. 잎의 차이가 가장 확실한 것은 갯메꽃이다. 바닷가 백사장에 사는 갯메꽃은 윤기나는 둥글고 작은 잎을 가지고 있다. 2009년 7월 4일 칠보산에서 촬영.
둥근잎유홍초[ Quamoclit coccinea Moench ] - 흔히 집근처 담장이나 화단 근처의 철조망 등에서 만나게 되는 유홍초 역시 아메리카가 원산인 식물이다. 잎의 모양이 나팔꽃을 닮은 ‘둥근잎유홍초’와 잎이 빗살처럼 갈라진 ‘유홍초’가 있다. 2007년 9월 26일 화성에서 촬영.
고구마[ Ipomoea batatas (L.) Lam. ] - 말이 필요 없는 농작물 고구마. 역시 아메리카에서 들어온 식물로 메꽃과에 속한다. 고구마는 꽃을 보기가 쉽지 않다. 시골에 살아도 고구마꽃을 본 사람이 드물 정도다. 2008년 10월 3일 오창에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