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저 개나리 아닙니다 - 만리화 본문
만리화
Forsythia ovata Nakai
개나리와 같은 집안이다. 개나리는 가지가 밑으로 쳐지고 꽃이 모여서 피지를 않지만, 만리화의 가지는 꼿꼿이 서고 꽃도 마디를 따라 여러 송이가 한꺼번에 모여서 피는 것이 다르다. 만리화라는 이름에 대해 설이 분분한데, 이우철 교수의 <한국 식물명의 유래>에는 강원도 방언으로 표기되어 있다. 어느 말의 방언인지는 모르겠다. 항간에 떠도는 것처럼 향기가 만리까지 간다는 표현은 과장된 것이다. 향이 없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금강개나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자생지가 워낙 귀해 식물원 등에서나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의 만리화 역시 한택식물원에서 촬영했다.
<월간 茶道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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