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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또는 노리개 - 올괴불나무

이우형 2017. 2. 10. 16:52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Batalin

 

가끔 눈을 머리에 이고 있을 정도로 일찍 꽃을 피운다. 위로 말린 꽃잎과 수술의 모습이 마치 토슈즈를 신은 발레리나를 닮아 야생화 사진가들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피사체다. 사진의 꽃은 잎이 위로 말리기 전이라 발레리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잎이 나오기 전 연분홍색의 꽃이 핀다. ‘올괴불나무라는 이름은 일찍 꽃을 피는 괴불나무라는 의미다. 괴불은 옛날 아이들이 차던 주머니끈 끝을 장식하던 노리개다. 괴불나무는 꽃이 이 괴불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인동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올아귀꽃나무로도 불린다.

 

<월간 茶道 2017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