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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없어도 예쁜 - 민눈양지꽃

이우형 2021. 2. 10. 21:43

 

민눈양지꽃

Potentilla yokusaina Makino

 

양지꽃이란 이름이 붙은 식물은 꽤 종류가 많다. 얼핏 떠올려 봐도 대표주자인 양지꽃, 너도양지꽃, 나도양지꽃, 눈양지꽃, 당양지꽃, 돌양지꽃, 물양지꽃, 섬양지꽃, 솜양지꽃 등등이 있다. 구분도 쉽지 않다. 여기에 사촌, 팔촌뻘 되는 꽃들도 즐비하다. 이들 모두는 장미과 집안인데, 그러다보니 꽃의 모양들이 비슷하다.

민눈양지꽃은 눈양지꽃을 닮았는데 털이 없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꽃잎 안쪽의 짙은 황색반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중부이남의 제법 깊은 산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만나려면 조금 수고를 해야 한다. 사진의 민눈양지꽃은 강원도 태백에서 촬영했다.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월간 茶道 2020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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