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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전통의 향기

경북 영주 / 부석사 당간지주·浮石寺 幢竿支柱

이우형 2016. 1. 23. 21:08




부석사는 경상북도 영주시 봉황산에 있는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16(676)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다 보니 그 간의 사연도 많고, 국보나 보물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사진의 당간지주 역시 부석사가 보유한 보물 중 하나다.

부석사 당간지주는 일주문에서 부석사로 올라가는 길옆에 서 있다. 사과로 유명한 영주는, 일주문에서 부석사로 올라가는 길옆에도 과수원이 있고, 가을에는 사과 파는 풍경이 눈길을 끈다. 부석사를 찾은 때는 10월이었고, 풍기에서는 인삼축제까지 열려 볼거리가 풍성했다. 전날 흐렸던 날씨는 이날 오전 거짓말처럼 맑았다. 파란하늘과 기분 좋은 가을 햇살까지 완벽했다.

그 길에서 만난 당간지주 끝에 태양이 머물고 있었다. 정면에서 한 컷 촬영하고 뒤로 돌아가서 만난 사진이다.

사찰에 법회나 큰 행사가 있을 때 입구에 불화가 그려진 당()이라 깃발을 거는데, 이 깃발을 거는 깃대를 당간(幢竿)이라고 부르고, 이 깃대를 지탱해주는 돌기둥을 당간지주(幢竿支柱)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찰에는 이 당간지주가 있다. 부석사의 당간지주는 높이 4m 가량의 두 돌기둥과 깃대를 꽂을 수 있는, 연꽃을 조각한 정사각형이 돌받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둥 윗부분에는 깃대를 고정하기 위한 홈이 있고, 아래 받침에도 깃대를 꽂을 수 있도록 넓이 30cm 가량의 구멍이 뚫려 있다

부석사 당간지주는 보물 제255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