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소리
날 보러와요 - 노랑무늬붓꽃 본문
노랑무늬붓꽃[Iris odaesanensis Y.N.Lee] -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현재 멸종위기식물로 보호받고 있다. 하얀꽃잎에 노랑무늬가 들어있어 노랑무늬붓꽃이란 이름을 얻었다. 자생지는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의 산지로 비교적 넓게 분포되어 있고, 개체수도 많은 편이다.
자생지를 잘 알고 때를 맞춰 찾아가면 더 없이 좋겠지만, 전업이 아닌 다음에야 항상 시절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가끔 운이 좋으면 뜻하지 않게 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사진의 노랑무늬붓꽃이 그런 얼굴이다.
5월초의 긴 연휴를 맞아 떠난 여행에서 노랑무늬붓꽃을 만났다. 꽃을 촬영하러 간 여행은 아니었지만, 카메라를 메고 다닌 탓에 반가움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 10년 정도 야생화 촬영을 다니면서(물론 아주 열심히 다니진 못했다) 제법 많은 희귀식물들을 촬영했는데, 노랑무늬붓꽃은 게으르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촬영을 하지 못했던 터였다. 그러니 반가움이 더할 수밖에….
지난 번 주름제비란에 이어 올봄 두 번째로 횡재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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