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 (57)
들꽃소리
두바이 사막 한 가운데는 특별한 호텔이 있다.바브 알 샴스(Bab Al Shams)가 바로 그 곳이다.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이 호텔은 아랍식으로 지어져 있다.저녁에 찾아가 옥상에 있는 바에서 만난 밴드.사막의 밤공기 속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듣는 밴드의 음악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다.오래 된 사진이라 분위기만 기억나고 어떤 종류의 음악이었는지는 패스~~~.^^
두바이에서 사막 사파리가 끝날 무렵 경험하게 되는 베두인 캠프.사막 베두인들의 생활을 경험해보는 관광코스다.도착하면 잠시, 아주 잠시 낙타를 타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낙타를 타기 전에 잠시 한 컷.석양과 캠프의 조명이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두바이에서 만난 낙타경주장의 기수.보기보다 나이가 어린 소년이다.이곳의 생활환경은 상당히 열악해, 소년들은 거의 낙타와 함께 먹고 잔다고 한다.화려한 두바이는 숱한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생활 속에서 만들어진다.세월이 많이 지나 지금은 좀 나아졌는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어이없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기억이 남아 있을 때 정리를 시작해보자.
해질녘에 찾은 용머리 해안.낮고 짙은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취는 저녁무렵 풍경이다.바다가 깍아놓은 절경은 이제 아무 때나 가서 보질 못한다.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안이 잠기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천천히 해안을 거니는 사람들과 갖잡은 해산물을 파는 해녀들의 모습이 정겹다.그래서 한 컷. ^^
그동안 촬영했고 정리했던 사진들을 모아보자고 시작한 일이 책이 됐다.사실 책 만드는 일은 25년 넘게 해온 일이다. 주로 월간지를 만들었지만, 가끔 무크지처럼 단행본도 몇 권 만들었다. 그렇지만 저자에 내 이름을 달고 낸 책은 처음이다. '꽃의 민낯'은 야생화 사진집이다. 필자가 식물학자가 아닌 관계로 꽃에 대한 식물학적인 분류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주제 넘은 일 같았고,또 그런 정보는 인터넷이나 도감에 자세히 나와 있다.꽃말이나 꽃 이름의 유래도 마찬가지다. 사진은 잡지 편집보다 오래해 온 일이고그러다 보니 사진집으로 엮을 생각을 했다.꽃 사진을 촬영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촬영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그리고 사진에 대한 단상 등을 담은짧은 에피소드 30편도 담아읽을거리도 조금 보탰다. 보는 분들이 어떻게 ..